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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대교 - 부산항대교 야경 드라이브 🚗

수집자 2025. 4. 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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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에서 출발해 부산항대교를 건너, 영도에 닿기까지

부산의 밤은 다른 도시들과 다릅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그 너머, 빛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길 위를 달릴 때, 비로소 '부산'이라는 이름이 가슴에 깊이 새겨집니다.
오늘은 광안대교에서 출발해 부산항대교를 건너, 영도까지 이어지는 야경 드라이브를 떠나봅니다.

 

광안대교 위, 첫 번째 빛을 건너며

밤 7시. 광안리 해변의 불빛이 부드럽게 깔린 시간.
차에 올라 라디오를 켭니다. 바람을 품은 저녁 공기가 살짝 열린 창문 사이로 스며듭니다.

광안대교로 진입하는 순간, 도시의 소음이 멀어지고, 바다 위를 나는 듯한 감각이 시작됩니다.
교각을 따라 촘촘히 박힌 조명들이 물 위에 반짝이며 그림자를 드리우고,
차창 너머로는 해운대의 불빛이 흐릿하게 손짓합니다.

광안대교의 야경은 그저 '예쁘다'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습니다.
그곳은 시간도, 무게도 잊은 채, 빛으로만 존재하는 하나의 세계입니다.
속도를 천천히 늦추고, 다리 중간쯤에서 슬쩍 고개를 돌리면 —
광안리 바닷가에 수놓인 작은 별무리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부산항대교, 또 하나의 별다리를 넘다

광안대교를 지나 마린시티를 스치고, 우리는 부산항대교 쪽으로 향합니다.
도심을 가르는 길을 지나며 문득,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이 빛의 바다를 꿈꾸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스칩니다.

부산항대교의 초입은 낮은 언덕을 오르는 듯한 경사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곧, 거대한 다이아몬드 주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조명이 켜진 부산항대교는 마치 우주로 뻗어나가는 한 줄기 빛 같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서서히 고도가 높아질 때,
왼편으로는 부산항의 크레인이 그림자처럼 서 있고,
오른편으로는 영도의 불빛이 따뜻하게 깃들어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자유를 맛봅니다.
속도가 아니라 풍경이 가슴을 두드리고,
차창 너머로 바람이 아닌, 이야기가 스며듭니다.

 

https://youtu.be/340PCH57rsQ?si=0wcHRLs9ZzKVgYna

 

위 영상은 제가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